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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파워 컨슈머?’ 날개 단 혼밥족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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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6-29 11:02 조회28,0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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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들으면, 밥 없어!"
어머니에게 흔히 들을 수 없는 말이 됐다. 지금은 누군가 챙겨주지 않아도 각자 사 먹고 쉽게 만들어 먹는, 아니 그래야만 하는 시대가 됐다.

1인 가구 비율이 2015년 기준 27.2%까지 치솟으면서 홀로 식사, 술, 여행 등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들은 '혼족'으로 불리며 여러 시장에서 파워 컨슈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4일간 진행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이곳에서도 혼밥족을 위한 상품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연어 후레이크를 넣어 만든 주먹밥(왼쪽)과 진열대연어 후레이크를 넣어 만든 주먹밥(왼쪽)과 진열대
주로 고추장, 된장, 국수 등의 식자재를 판매하던 '키코로'도 이날은 메인 자리에 간편가정식 상품을 진열했다.
예를 들면,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이나 간단히 주먹밥에 활용할 수 있는 연어 후레이크 등이다.
키코로 기획부 전현진 주임은 "혼밥족 증가로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어나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워서 먹는 생선구이(왼쪽)와 소포장 된 부침개 반죽데워서 먹는 생선구이(왼쪽)와 소포장 된 부침개 반죽
간편가정식의 종류 또한 다양해졌다. 주로 밥, 국, 찌개 등에 국한돼 있었는데 조리가 번거로운 생선구이, 부침개 등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
㈜선해수산은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를 판매하고 있고, ㈜로뎀푸드는 부침개 반죽을 1장 분으로 소포장해 출시할 예정이다.

'혼밥'에 이어 '혼술'을 위한 식품도 있다. 전시장에는 '혼술'을 콘셉트로 한 부스가 따로 마련돼 있었는데, 소포장 된 편육, 베이컨 등이 있었다.

대기업도 혼밥족을 꾸준히 겨냥하는 눈치다. 아워홈 식품사업부 관계자는 "1인 식품 시장 파이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할인점에는 주로 가정용(3~4인용) 제품이, 편의점에는 1인 식품이 납품 된다. 혼밥족 증가에 따라 편의점을 통한 1인 식품 구매가 계속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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